오로지 오마루 스톤만으로 작업을 하는 것은 자연과 닮고 싶은
인간의 꾸밈없는 소박함이 그대로 묻어난 진정한 재료로써
제가 추구하는 작품세계와 상통하기 때문입니다.
저의 창작의 주된 영감은 자연의 모티브와 자연이 우리의 가슴에
불어다 주는 느낌. 그리고 인간의 본질적인 자연으로의 회귀입니다.
인간과 자연이 연결되는 고리가 추상적인 이미지화이던 구체적인
이미지화이던 나에게 큰 상관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때마다 창작되어지는 색깔을 달리하며
다른 이미지로 나에게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끈임 없는 새로운 이미지의 창작욕구와 열정은 나의 삶의 원동력이자
그 자체가 내 자신이 됩니다.
이러한 나의 작품 과정 속에서 나의 정체성을 찾을 수 있습니다.
자연의 선을 더 닮은 여성의 부드러운 곡선 또한 나의 창작 세계의
큰 모티브로 자리잡고 있으며 자연과 동화를 추구합니다.
사람들의 가슴에 숨겨진 잔잔한 감성을 일으킬 수 있는
그런 소박한 작품들을 추구하고 싶습니다.
절제된 미가 많은 묘사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더 강렬한 호소력이 있다는 것을 깨닫기까지
오랜 시간과 많은 경험이 요구되었습니다.